일본 문화에 대한 높은 식견을 요리에 접목시켜 일본 요리계의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의 명물 일본 요리’로서 일본 요리를 전세계에 알린 유키 사다카즈(湯木貞一) 씨가 1930년 오사카에서 문을 연 ‘킷초(吉兆)’. 손자인 유키 슌지(湯木俊治)씨가 긴자에 가게를 연 것은 1987년.(현재 점주는 유키 토시지 씨) 현재 위치인 긴자 2초메 교차로에 접한 ‘오쿠라 본관’ 4층에 ‘긴자 킷초(銀座吉兆)’가 있습니다. 킷초는 메뉴와 건구(建具), 집기 등을 그때 그때의 분위기와 계절에 따라 바꾸는 ‘시츠라이(室礼)’에 이르기까지 차 카이세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일식이라는 스타일의 근원을 만들어낸 전통 일식 명점으로 누구나 그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킷초의 오랜 전통이며, 정치인, 재계 인사, 언론인, 문화계 인사 등이 킷초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리를 아름답고 화려하게 장식하는 중요한 요소인 그릇에 대한 집착,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고객 응대 등 요리를 드시는 손님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와 존중을 표현하는 킷초는 일본이 만들어 온 일본 요정의 거울이며, 그 정신과 기술을 배워온 요리사들은 요리 업계를 이끄는 셰프 중에는 킷초 출신도 많습니다.
긴자 킷초에서는 킷초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일본 요리의 기초가 있기에 가능한 요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과 문화와 함께 킷초라는 요리를 이 미식의 거리 긴자에서 즐기며 우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