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간사이 창간이래 7년연속 별을 획득하였던 스시 쿠로스기를 방문하였다.

일본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깔끔하고 협소한 이미지를 살린 고급 스시점이다.

위치는 오피스가이로 즐비한 오사카역 인근 고급 상가들이 즐비한 키타신지이다.

현대식 건물 2층에 위치한 점포 현관에 다다르면 일본 전통의 오묘함이 느껴진다.

나무창살의 문과 심플한 점포 간판 하나, 그 이외에는 없다. 

홍보물도, 가격표도…

일본이라는 느낌이 물씬든다.

점포를 들어서서 짧고 좁은 복도를 지나면 깔끔한 분위기의 카운터석이 펼쳐진다.

단 몇 명의 손님만을 위한 작으면서도 아늑한 공간 우선 기분이 좋아진다.

넓은 통나무의 도마를 두고 셰프 2~3인 그리고 보조로 보이는 직원이 열심히 그리고 성심껏 요리를 준비해준다. 이것이 일본 스시의 자세인가 보다.

20,000엔 코스로 사전에 주문을 했다.

일품요리와 스시세트이다.

여기서 한가지 알아둘 상식이 있다.

고급 스시의 경우 아카스(赤酢, 식초의 일종)을 사용한다는 것, 스시의 소재도 중요하지만, 샤리라고 부르는 쌀의 선별과 그맛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게다가 아카스를 가미한 샤리와 스시 소재를 정성들여 손으로 빚어 그 가게 그 요리장만의 맛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고급일수록 입안에서 샤리와 생선 소재, 아카스의 맛이 풀어져 조화롭게 어울어진다는…

상당히 고난위의 입맛을 겸비하지 않으면 제대로 그 맛을 이해하기 힘들것만같다.

고급 요리도 그 맛을 제대로 알고 즐겨야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으며…요리를 먹어본다.

먼저 음료를 제안해 준다. 소믈리에가 오늘 요리와 어울어지는 니혼슈 등을 소개해준다.

한국어가 있는 단말기로 이미도 보여주기에 주문하기 쉽다. 

술이 술술 들어가겠구나 미리 어림직작한다.

먼저 일품 요리들이 나온다. 이쁜 그릇과 함께 정갈하게 오늘의 일품요리를 한종류씩 준비해준다. 한품한품 요리를 내어주기에 느긋한 마음과함께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회요리(방어, 카츠오 등등), 우나기꼬지, 연어구이, 죽순조림에 이어 드디어 스시…

다소 외소해보이지만, 정갈함에 마음마저 정갈해진다.

음식의 깊이를 느껴야한다.

오징어

새우

성게+연어알+밥

눈으로보고 미각과 후각으로 스시의 맛을 음미하고자 마음을 먹으니 한결 가슴와 와닿는 맛인듯 하다.

요리를 즐기는 자세를 배우고 느끼는 식사였다.

스시 쿠로스기! 통상의 스시와는 한차원 다른 느낌으로 고급스시를 맛보는 계기가 되었다. 요리장에 있어서 요리는 예술품인것이다. 그의 마음과 맛을 느끼는게 일본 요리의 묘미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나름 각자의 감각과 감성으로 깊이있는 요리를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점포명:스시 쿠로스기

주소:大阪市北区堂島浜1丁目2-1 新ダイビル 二階

영업시간:※ 사전 예약제

점심 / 예약 가능 시간 11:30~13:00

저녁 / 예약 가능 시간

(제1부)18:00~19:00

(제2부)20:30~22:00

휴일:일요일・공휴일・연말연시・골든위크

공식사이트:https://sushi-kurosugi.com/?lan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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