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젠지를 들어가는 길목 고급저택이 들어서 있는 좁은 골목안에 최고급 요리여관 키쿠스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 선종사찰의 최고의 권위와 상징성을 겸비한 난젠지는 교토를 대표하는 절중 하나입니다. 특히 일본 전통요리중 하나인 유도후(두부요리)는 이 난젠지 인근이 발상지라고합니다.

맑은 물이 흐르고 절이 있으면서 자연스레 스님이 즐겨드셨던 정진요리 유도후가 발달되게 되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교토의 명물 유도후의 발상지에서 그 매력을 제대로 즐기고자 키쿠스이를 방문하였습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130년의 고저택을 리뉴얼하여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가 일품이고 뭐니뭐니해도 일본정원의 매력을 맘껏 즐길 수 있는곳으로 정평이 나있기에 키쿠스이를 향하는 발걸음은 한결 즐겁고 가볍습니다.

큰길가에서 살짝 벗어나 키쿠스이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 양 옆으로 고저택이 이어지는데 심상찮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정문입니다. 고저택을 들어가는 기분이 묘합니다.
그 옛날 제한된 신분의 사람들만의 특별한 공간을 오늘 이렇게 편히 점심과 함께 즐길 수 있다니… 좋은 세상인거죠. ^^

<키쿠스이 홈페이지 사진 인용>
건물에 들어서면 현대적인 분위기와 전통적 분위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현관이 인상적입니다.

<키쿠스이 홈페이지 사진 인용>

식사를 위해 안내를 받은 다이닝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펼쳐진 일본정원의 아름다움에 압도 당합니다. 식사전 마음자체가 정갈해지는 느낌을 받네요.
정원은 식사후에 자유롭게 산책가능해요.

점심 메뉴로는 일식으로 유도후, 카이세키요리, 양식으로 프랑스요리 몇종류가 있는데,난젠지지역 명물이자 리즈너블한 유도후를 주문하였습니다.
유도후 코스 5,000엔(서비스료, 소비세 별도)
(카이세키 요리의 경우에는 정원내 개인실인 일본 전통 차실에서 식사 가능하다고 합니다.)

쟁반위 오색 색종이 위에 담겨진 전채요리입니다.
문어와 야채, 해산물 초무침 요리입니다. 산뜻한 맛으로 입맛을 돋구어 주네요.

이어 오늘의 메인요리인 유도후 입니다.
유(따뜻한 물) 도후(두부) 를 의미하는데, 끊인 두부가 되는거죠.
유도후 세트가 인상적입니다. 정갈하게 짜여진 나무틀내에 두부와 간을 하는 폰즈 (소스)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아랫쪽에 고체연료에 불을 붙여 데우는 구조입니다.

두부가 데워지는 동안 요기하는 요리가 나오네요.
조금씩 맛을 음미하며 먹어봅니다.

별도로 센차(일본녹차)를 주문하였습니다. 무쇠주전자에 담겨진 오차의 맛이 한결 좋습니다. 약간 떫으면서도 깊이가 있습니다. 식사와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4~5잔을 드실 수가 있습니다.

드디어 유도후가 끓네요.

유도후를 2가지의 맛으로 즐기는 세트

이렇게 2가지의 소스를 뿌려 먹어봅니다.
왼쪽은 폰즈를, 오른쪽은 앙카케를.
개인적으로는 왼쪽 폰즈쪽이 산뜻하고 맛있습니다.
교토 두부의 깔끔하고 은은하며 깊이 있는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마솥밥과 국, 반찬 입니다.
오늘 식사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밥이 예술입니다. 일본 밥이 맛있다고 하는데 키쿠스이의 밥과는 견줄바가 안됩니다.
3종류의 쌀을 브랜드하고 장인이 정성을 들여 만든 밥이라고 합니다.
누릉지와 함께 곁들여서 먹는데 고소하니 일품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꼭 키쿠스이의 밥의 진가를 체험해보세요. 최고입니다.

이제 정원을 둘러봅니다.

맛있는 식사와 일본정원을 둘러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시간과 공간입니다.

적극 키쿠스이에서의 점심을 추천드립니다.
여유있으신분은 일본 전통 차실에서의 카이세키요리도 추천드립니다.

식사후 키쿠스이를 나오시면 바로 앞쪽에 한국분들이 좋아하시는 블루보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식후 커피한잔도 좋을실 듯 합니다.

키쿠스이는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아래정보 참고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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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11:00~22:00

점심 / 11:00~14:00 (L.O)
카페 / 14:00~17:00
저녁 / 17:30~22:00
(20:00코스L.O / 21:00요리L.O)

주소 〒606-8435
교토시 사쿄구 난젠지 후쿠치쵸 31
(京都市左京区南禅寺福地町31)

예약은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
https://kikusui-kyoto.com/?lan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