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우라 젠료마루 (きたうら善漁。)
Kitaura Zenryomaru

미야자키현 기타우라마치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난 요시다 젠베이(吉田善兵衛)씨가 개점한 키타우라 젠료마루 (きたうら善漁。).
아버지가 잡은 생선을 요리해 이웃 농가에 나눠주면, 그 이웃 농가에서 채소를 받고, 그 채소와 함께 생선을 곁들여 부모님이 각각 요리해 가족 모두가 먹는 거의 자급자족하는 가정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어부의 길을 걷던 중, 아침 해를 바라보며 선상에서 먹는 주먹밥의 맛에 새삼 감동하고 이후 요리사의 길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식재료의 고마움을 소중히 여기며 요리를 만들던 중, 일본 농림수산성의 요리사 표창 제도인 ‘요리 마스터즈’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일본 요리계에 존재감을 드러내었습니다.

어부의 경험을 살려, 어렸을 때부터 친숙했던 부모님의 요리와 고향의 자연을 스승으로 삼아,
“내가 나고 자란 곳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드셨으면 하며, 자연에 대해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 본래의 요리”라고 말하는 요시다 씨.
그렇기 때문에 키타우라 젠료마루에서는 식사할 때 침묵하실 것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그것은 ‘선(禅)의 세계’. 불완전한 것이야말로 ‘아름다움’이라면, 식사 자리를 서비스(주종관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객일체(主客一体)로 생각해야 진정한 아름다움과 진정한 맛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대한 설명이나 대화가 필요 없는 이유는 ‘조용히 자연과 마주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설명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육감)에서 식재료 가진 자연의 소리를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긴 까닭입니다.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키타우라 젠료마루 (きたうら善漁。)에서의 식사를 통해 여러분께서도 분명 식(食)에 대해 무언가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