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마치 가와구치 (片町 川口)
Katamachi Kawaguchi

밤이면 특히 조용한 동네가 되는 오사카성 공원 근처. ‘오사카성키타즈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로, 큰길쪽으로 있지만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밤 거리에 녹아든 가게 외관에 작은 간판을 내는 ‘가타마치 가와구치(片町 川口)’. 2025년 새롭게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습니다.
고요함을 느끼게 하는 외관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어스름한 조명이 카운터의 나무 색을 돋보이게 합니다. 활기찬 오사카 거리 속에 숨겨진 아지트를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의자에 앉으면 선(禪)을 느끼게 하는 공간입니다. ‘가타마치 가와구치(片町 川口)는 카운터 8석이지만, 좌석 간격은 매우 넉넉합니다. “차분하게 코스를 즐기실 수 있도록 정성껏 대접하며, 먹어도 느끼하지 않은 요리를 지향합니다”라고 젊었음에도 부드러운 말투와 정중한 주인 가와구치 씨는 말합니다. 확실히 나오는 요리에는 화려함은 없지만, 탄탄한 요리들에는 호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용히 천천히 육수를 마시며, 그 맛과 향이 몸 깊숙이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타협 없이 정성껏 준비했기에 섬세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 같고, 고집스럽게 고른 그릇이 그 요리를 완성해 줍니다.
카운터에서 장인의 작업을 조용히 지켜보며, 편안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본 요리를 즐기고 싶은 분께 꼭 ‘가타마치 가와구치(片町 川口)’를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