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날입니다.
이번엔 교토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쉐린 1스타 키야마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주문한 코스는 점심 코스 1만엔입니다.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키야마는 카운터석 공간이 두 곳, 개인실이 1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엔 카운터석에서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키야마가 자랑하는 물입니다.
가게를 개업할 적에 우연히 발견한 우물에서 길어올린 물입니다. 이 물이 모든 요리의 기본이 됩니다.
일본요리에 있어 물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키즈케(전채)입니다.
새우, 소라마메(잠두콩)등의 식재료의 맛이 식욕을 불러오네요.
키야마의 퍼포먼스가 시작됐군요.
가츠오부시를 깎고 있습니다. 방 안 전체에 향긋한 가츠오부시 향이 퍼집니다.
깎아낸 가츠오부시는 요리에 사용하기 전에 시식할 수 있습니다.
1년 숙성한 가츠오부시.
이건 3년입니다.
마지막으로 1년 숙성된 마구로(참치)부시.
키야마 씨가 생선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섬세하면서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솜씨였습니다.
방금 전 깎아낸 부시를 이용해 국물을 우리고 있습니다.
간이 어떤가요?
완성된 국물은 바로 시식할 수 있습니다.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도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깊은 맛의 국물입니다.
이 국물을 이용해 만든 스이모노입니다.
역시 맛이 깊고 뱃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요리입니다.
넙치 회입니다.
꽃잎을 얹어 봄기운을 느끼며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송어에 와사비소스를 얹은 요리입니다. 옆에는 채소 위에 견과류를 으깬 것을 올렸습니다.
생선의 기름기를 와사비가 커버해주어 향긋한 냄새를 즐기며 먹었습니다. 옆의 채소 위의 견과류는 달짝지근한 맛이 생선요리와 절묘하게 맞았네요.
옆 손님께서 무척 맛있게 드시길래 시켜보았습니다.
도수가 꽤 높은 술이지만 깔끔한 맛이 생선요리와 딱이었습니다.
맛있으니까 한 잔 더.
문어숙회와 죽순 등을 넣고 기 위에 쓰모노(식초 따위로 만든 것)를 얹은 요리.
입 안에 남아 있던 생선기름기를 싹 씻어줍니다.
아부라자라입니다.
경단튀김 속에는 깨두부, 생강, 마늘 등을 갈아 넣었습니다.
튀김 옷은 바삭바삭하며 안은 부드러운 즙이라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급 쿠로게와규를 사용한 소고기 샤브샤브입니다.
육즙이 가득한 고기가 담뿍 들어있어 기뻤습니다.
아사마산(浅間山)입니다.
점주이신 키야마상이 잘 드신다면서 한 잔 추천해주셨습니다. 역시나 맛있는 술이었습니다.
본 코스가 끝나고 식사 순서입니다.
일단 수프와 쯔케모노.
이 날의 식사 4종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거나 전부를 조금씩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이니 전부 다 맛 보는게 좋겠죠.
텐동, 게살 오챠즈케, 시라스와 노른자가 올려진 밥, 붕장어 스시입니다.
어느 것 할 것없이 너무나 맛있었지만 역시 게살 오챠즈케가 최고였지 않나 싶네요.
딸기 쥬스입니다.
딸기를 직접 갈아넣어 진한 딸기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네요.
디저트로 나온 마카롱과 말차입니다.
가게는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하여 전철역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식사를 해보니 이 곳은 교토로 여행오면 반드시 들러야할 곳이구나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키야마 씨의 요리하는 모습이나 점원 분들의 배려깊은 접객이 자연스레 텐션을 올려주니까요.
교토에 방문하셨다면 꼭 한 번 들러서 식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교토의 요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감각의 일본요리를 체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키야마(木山) 점포정보
■예약은 아래 페이지에서
https://myconciergejapan.com/ko/kiyama_reservation/
마이컨시어지 재팬은 미쉐린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일류 셰프들이나 일본의 미식가들이 직접 소개하고 여러분이 만족하실 수 있는 레스토랑만을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도 안심하고, 안전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각 레스토랑의 공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