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MOTOI (교토 : 프랑스 (이노베이티브))에
언제 와도 일본풍의 대문과 매장의 인테리어는 일본과 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져 텐션이 오릅니다. 그리고 마에다 셰프의 요리에 관한 상상력에 놀라게 됩니다. 중국에서 요리공부를 한 마에다 셰프의 중화요리와 프랑스요리의 융합은 정말로 혁신적인 요리이며, 그 외관과 맛은 식사하는 동안의 대화에 탄력을 줍니다.
그럼 바로 1그릇 째
5종 전채요리
전부 한입 정도 크기입니다. 맥주보단 샴페인을 부탁한 편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붕어와 자연산 물냉이
이 물냉이는 마에다 쉐프가 직접 강에 들어가 채취한 것이라고 합니다.
돼지고기를 광동기법으로 구워 낸 요리
껍질이 바삭하고 육즙이 가득한 돼지고기는 북경오리를 연상케 하며, 그 고기 본연의 맛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담백한 맛을 내며 밸런스가 알맞게 됩니다.
이 예쁜 꽃 요리는 모두 식용이라고 합니다. 겉모습이 무척 아름답네요.
작은 은어 (새끼 은어)가 사용되어, 담백한 맛을 함께 음미할 수 있습니다. 꽤나 새롭게 느껴지는 식감과 향입니다.
푸아그라와 아마존카카오 과자,
그리고 고추냉이의 삼중주
푸아그라의 흰 살도 느끼하지 않아 먹기 쉬운 와중에 고추냉이를 곁들임으로써 더욱 푸아그라 본연의 맛을 끌어올립니다.
이것은 마파두부입니다.
하지만 두부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네요. 두부가 무스처럼 만들어져 마파두부 푸딩같은 느낌입니다. 신선한 모양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게 하네요.
오마르 새우와 리드보
봄의 씁쓸한 맛, 그리고 탱탱한 새우의 감촉과 소스의 궁합이 굉장했습니다.
갈치 포와레
제비 에크라제
마리니에르 소스
이렇게나 고기 두께가 두꺼운 갈치는 드문데, 속살은 금방이라도 녹을 듯 부드럽습니다.
껍질은 바삭하여 맛에 강약을 느낄 수 있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로제 포도주에 구워낸 교토의 고기
거기에 흑색 트러플을 뿌립니다.
생선요리가 나온 후 마지막으로 메인요리인 교토 고기. 여기에 트러플을 뿌림으로써 만족도는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트러플의 향과 고기의 맛이 입 안 가득 퍼져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디저트입니다.
요거트와 마칸보
귤과 생강의 브라 만 제
딸기와 프로마쥬프레
단 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스위트입니다.
음식 수도 다양하고, 메뉴를 보고 있자니 지나치게 양이 많은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전혀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딱 알맞은 양의 식사 후 이 MOTOI라는 공간에 녹아들며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전체 시간은 2시간 반~3시간.
하지만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사계절 각각의 식재료를 사용한 마에다 쉐프의 독창적인 요리는 춘하추동 1년에 4회, 반드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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